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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보니

지금은 몰라도 나중에 반드시 후회하게 될 선택들

지금은 몰라도 나중에 반드시 후회하게 될 선택들

목차

  1. 후회는 언제 찾아오는가
  2. 가족과의 시간, 무심코 흘려보낸 순간들
  3. 건강을 뒷전으로 미룬 삶
  4. 감정에 휘둘려 저지른 결정
  5. 배우지 않은 것에 대한 뒤늦은 갈증
  6. 타인의 시선에 맞춘 삶
  7. 자신을 소홀히 대하는 습관

1. 후회는 언제 찾아오는가

우리는 대개 지금의 선택을 '옳은 결정'이라 믿는다. 그 판단은 그 당시의 경험, 감정, 환경에 기반한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인생의 풍경이 바뀔 때, 과거의 그 선택이 불현듯 후회의 그림자로 돌아오곤 한다. 후회란, '그땐 왜 그랬을까'라는 자문과 함께 찾아오며, 우리가 잃은 것들의 흔적을 또렷이 보여준다. 철학자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그것을 성찰함으로써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했다. 후회는 고통이기도 하지만 성장의 씨앗이기도 하다.


2. 가족과의 시간, 무심코 흘려보낸 순간들

가족은 늘 곁에 있으리라 착각하기 쉽다. 바쁜 일상 속에서 '나중에 연락하지'라며 미루고, 특별한 날이 아니면 안부 한 번 묻지 않는다. 그러나 세월은 조용히 모든 것을 바꾸어 놓는다. 병상에 누운 부모를 바라보며 “그때 좀 더 함께할 걸” 후회한 경험은 나 역시 겪었다. 사랑을 표현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다만, 지금이라는 시간을 놓치는 것이 진정한 손실이다. 작가 미치 앨봄은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에서 “사랑은 말로, 시간으로,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3. 건강을 뒷전으로 미룬 삶

젊을 때는 건강이 무한한 자산처럼 느껴진다. 밤새워 일하거나, 무리한 식사와 생활습관을 반복하면서도 “괜찮아, 나중에 챙기면 되지”라는 안일한 태도를 갖는다. 그러나 건강은 마치 저축 통장처럼, 일정 시점 이후 급격히 줄어들 수 있다. 질병은 하루아침에 오지 않는다. 오랜 습관의 결과다. 후회는 병원 대기실에서, 혹은 약봉지를 들고 병원을 나오며 찾아온다. 건강은 ‘나중’이 아니라 ‘지금’ 챙겨야 할 가장 소중한 자산이다.


4. 감정에 휘둘려 저지른 결정

순간의 분노, 질투, 자존심 때문에 내뱉은 말과 행동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다. 하지만 그 감정을 그대로 따라갈 때, 실수는 늘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나 역시 한때 가까운 친구와 감정의 골이 깊어져 헤어진 적이 있다. 그리고 그 관계의 소중함을 뒤늦게 깨달았다. “감정은 지나가고, 선택은 남는다”는 말처럼, 우리는 언제나 냉정한 지혜를 감정보다 앞세워야 한다.


5. 배우지 않은 것에 대한 뒤늦은 갈증

공부는 학교를 졸업하며 끝난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배우지 않은 삶은 점점 고립된다. 시대는 빠르게 변하고, 배움을 멈춘 순간 도태되기 시작한다. 어느 순간 우리는 “내가 왜 그땐 그 기술을 배우지 않았을까”, “그 책을 읽었더라면” 하고 후회한다. 성장은 나이가 아니라 배움의 지속성에서 온다. 철학자 존 듀이의 말처럼 “배움은 삶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삶 그 자체”이다.


6. 타인의 시선에 맞춘 삶

우리는 종종 다른 사람의 기대와 평가에 자신을 맞춘다. 진짜 원하는 일이 있어도 “그건 별로 좋은 직업이 아니야”, “사람들이 뭐라고 할까”라는 생각에 포기한다. 그러나 삶은 나의 것이다. 타인을 만족시키기 위한 삶은 결국 공허함만 남긴다. 내 삶을 누가 살아주는 것이 아니듯, 내 선택의 결과도 내가 책임져야 한다. 진정한 자유는 '내가 원하는 삶을 용기 있게 선택할 수 있는 능력'에서 비롯된다.


7. 자신을 소홀히 대하는 습관

가장 흔하지만, 가장 위험한 후회의 씨앗은 '나 자신을 소홀히 여기는 습관'이다. 나보다 타인을 우선하고, 내 감정은 눌러두고, 욕망은 나중으로 미루는 삶은 언젠가 그 무게가 나를 짓누르게 된다. 자존감은 그렇게 서서히 닳아간다. 자신을 돌보는 것은 이기적인 일이 아니다. 그것은 오히려 모든 관계의 출발점이다. 나는 매일 아침 스스로에게 묻는다. “오늘 나는 나를 어떻게 대할 것인가?”


에필로그

후회 없는 삶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후회를 줄일 수는 있다. 지금 이 순간의 선택이 언젠가의 나를 위로하거나, 괴롭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삶은 되돌릴 수 없지만, 매 순간의 선택은 지금 이 자리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다. 그러니, 오늘 당신의 선택이 내일의 당신을 미소 짓게 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