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을 높여주는 아주 사소한 행동 5가지

1. 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보며 자신에게 미소 짓기

아침은 하루의 기초를 놓는 시간입니다. 그 시작을 어떻게 열 것인가는 우리의 자존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거울 앞에 선 자신에게 환한 미소를 짓고, "오늘도 잘 살아보자"고 속삭여 보세요. 이 단순한 행동이 자기를 존중하고 있다는 뇌의 신호로 작용합니다.

뇌과학자 릭 핸슨(Rick Hanson)은 『행복은 뇌에서 온다』에서 "뇌는 부정적 정보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의도적인 긍정 경험은 신경 경로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하루의 첫 기억이 긍정적인 자각에서 시작된다면, 그 파장은 생각보다 큽니다.

우리는 남에게는 잘 칭찬하면서, 정작 자신에게는 인색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자존감은 외부의 인정보다는 스스로에 대한 인식에서 비롯됩니다. 하루에 단 한 가지라도 "이건 잘했어"라고 스스로를 칭찬하는 습관은, 자존감을 서서히 끌어올립니다.

예컨대, 친구의 말을 경청했다거나, 불편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처했다는 작은 행동도 충분한 이유가 됩니다. 철학자 셰이머스 히니는 말했습니다. "우리 삶은 우리가 남몰래 잘한 일들로도 채워진다." 이 문장은 우리 내면의 미소를 불러일으키지요.

삶이 팍팍하다고 느껴질수록, 감사하는 마음은 자존감을 지탱해주는 근육과 같습니다. 하루 중 감사한 일을 3가지씩 기록해보세요. 굳이 거창할 필요는 없습니다. "따뜻한 커피를 마셔서 감사하다"거나 "고양이가 다정하게 다가왔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긍정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만은 실험을 통해 "감사 일기를 꾸준히 쓴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우울 증세가 감소한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감사를 기록하는 습관은 자신이 얼마나 가치 있는 존재인지 인식하게 해줍니다.

디지털 시대에 우리는 끊임없이 비교당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SNS는 타인의 멋진 순간만을 보여주기에, 상대적으로 우리의 일상은 초라해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휴대폰을 내려놓는 시간은, 자신과의 연결을 회복하는 시간이 됩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SNS 사용 시간이 길수록 자존감은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하버드 대학의 심리학자 에이미 커디는 "우리가 진짜 자신을 잃지 않으려면, 자신과만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루 30분,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성취는 자존감의 뿌리입니다. 거창한 목표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매일 물 8잔 마시기, 밤 11시 이전 잠들기 같은 작고 실현 가능한 목표부터 시작해보세요. 중요한 것은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얻는 자기효능감입니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우리는 반복적으로 행하는 것의 총합이다"고 했습니다. 습관이 우리 자신을 만들고, 그 습관은 자존감을 쌓는 계단이 됩니다. 실패해도 괜찮습니다.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도 자존감의 일부입니다.

사소하다는 것은 결코 하찮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일상 속에서 반복되는 사소한 행동들이 우리의 자아를 조금씩 다듬고 빛나게 합니다. 거창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그저 매일의 작은 실천들이 쌓여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날이 반드시 찾아옵니다.

혹시 오늘 하루가 버겁게 느껴지더라도, 이 중 한 가지라도 실천해보세요. 당신은 생각보다 더 단단하고, 충분히 가치 있는 사람입니다.